신생아/영아의 올바른 분유 수유를 통한 주체성 부여

태어난 지 100여 일이 지날즈음 아기들은 분유를 먹다가 갑작스레 고개를 돌리고 딴짓을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30분 내내 딴짓하다가 결국 분유를 버리게 되고, 다음 수유 시간에 우리의 엄마, 아빠는 젖병을 돌려보기도 하고 톡톡 쳐주기도 하며 성공적인 분유 수유에 기뻐합니다. 

 

 

 

분유 수유 중 고개를 돌리거나 딴짓을 하면

수유 시 산만함은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빠, 엄마는 아기의 이러한 행동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랑스러운 아기들이 어떠한 상태인지 파악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아기가 수유 중에 옆으로 고개를 돌릴 경우 젖병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봐 주셔야 하며, 만약 아기가 젖꼭지를 질겅질겅 씹는다면, 배가 부르다는 표현이니 이를 캐치하고 대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체성을 부여하는 올바른 분유 수유 방법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들이지만 주체성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육아에 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시작은 아기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유를 통해 가능합니다.

1. 젖병을 아기 정면으로 접근시키지 마시고 옆으로 가까이 가져간 후 아기가 젖병을 빨아들이면 먹이기 시작합니다.
2. 젖병을 잡을때는 손에 힘을 최대한 빼고, 아기에게 맞긴다는 생각으로 대주기만 합니다.
3. 이때 아기가 손으로 젖병을 잡게 해주면 매우 좋습니다. 엄지 손가락이 젖병 아래로 가게끔 자세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4. 아기가 몸을 뒤집으면서 먹어도 막지말고 자유롭게 두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아기가 움직인다면 움직이면서도 수유가 가능하도록 '추젖병'을 활용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기가 젖병을 떨어트릴 경우 젖병이 떨어진 상황 자체를 말로 설명해주시고, 혀로 젖병을 밀어낼 경우에는 그냥 젖병을 받아줌으로써 아기 스스로도 거절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인지와 자신이 생각한데로 될 수 있도록 표현하게 두셔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답답할 수 있지만 24시간 먹는 총양을 계산하면서 기회는 충분히 주되 강제성은 부여하시면 안되는 것이 아기들에게 주체성을 부여해주는 핵심 포인트 입니다.

 

올바른 수유를 위하여 이렇게는 하지마세요

아기가 분유를 먹지않고 산만하게 군다고 하여 젖병에 힘을 주거나, 톡톡 쳐서 억지로 먹는 상황을 만드시면 안됩니다.(제가 주로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또한, "먹어!" 라고 하지말고 의견을 말로 물어봐 주시고, 거부할 경우 분유를 치우고 1~2분 후에 다시 물어봐 주면서 상황에 따라 수유를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기가 잘 먹지 않으려고 할때 힘줘서 억지로 먹이면 아기는 더욱 수유를 거부하게 됩니다. 또한, 아기가 젖병을 빨고는 있지만 삼킴이 없다면 일단 멈추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는 중에 아기가 수건을 물 경우 억지로 수건을 뺏지 마시고 의견을 물어 보면서 대응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분유 수유시 젖병을 밀어내는 경우, 힘을 뺀채로 젖병을 들어서 아기에게 나쁜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줘야 합니다. 거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아빠, 엄마가 각별히 신경써 주신다면 너무나도 이쁜 우리 아기들에게 주체성이 생기고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을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